맞춤형 혜택 담은 '제휴카드' 속속 출시
팬 소속감 고취 및 제휴사 접점 확대
2030겨냥 '체크카드'로 진입장벽 낮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카드사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팬덤을 겨냥한 맞춤형 제휴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충성도 높은 스포츠 팬들에게 체감도 높은 혜택을 제공하면 자사 카드를 일상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진성 고객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커서다.
특히 신용카드보다 발급 장벽이 낮은 체크카드도 함께 출시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030세대의 접근성을 키웠다.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두산베어스 KB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먼저 출시한 '두산베어스 KB카드' 신용카드 상품의 혜택과 디자인을 체크카드에 적용했다.
해당 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두산베어스 홈경기 입장권과 굿즈 구매금액의 10%를 월 최대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야구장 밖의 혜택도 담았다. OTT는 10%, 편의점 및 배달 어플은 각각 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프로야구 팬덤을 활용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삼성카드는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 관련 신용카드 상품을 내놨다.
KB국민카드는 두산베어스 야구 팬들을 위한 제휴 카드를 출시했다.ⓒKB국민카드
신한카드는 한화이글서, LG트윈스 등과 협업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LG트윈스 제휴카드는 체크카드로도 선보인 상태다.
우리카드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카드의정석2 SPIKE'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배구 팬들을 위한 팬 특화 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프로배구 경기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신용카드는 최대 50%, 체크카드는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즌 중에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신용카드는 월 최대 2만원, 체크카드는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OVO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KOVO STORE'에서 신용카드는 최대 20% 청구할인과 우리카드 홈경기장 장충체육관 내 F&B·굿즈샵에서 50% 청구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단순 결제 할인을 넘어 소비가 곧 종목 후원으로 이어지는 '가치 소비'를 내세운 상품도 있다.
하나카드가 프로당구협회(PBA)와 손잡고 내놓은 'PBA 하나 체크카드'는 카드 이용 자체가 PBA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금액 일부가 PBA 제휴기금으로 적립돼 팬들이 별도의 후원 절차 없이 일상적인 결제를 통해 프로당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카드 이용자는 PBA 경기 입장권 할인과 선수 원포인트 레슨 등 관련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당구 팬들의 소비 패턴에 맞춰 당구장 결제 시 최대 5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월 캐시백 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1만원~최대 2만원까지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전략은 단순 할인 혜택만으로는 젊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스포츠와 캐릭터 등 팬덤을 활용한 제휴 마케팅은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이용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물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팬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제휴사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며 "단순한 범용 결제 수단을 넘어 취미와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관여하는 팬덤 마케팅은 장기적으로 락인(Lock-in) 효과까지 꾀할 수 있어 관련 상품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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