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룸·팬트리 등 공간 활용 높이고 교육·돌봄 서비스 도입
부산서도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분양가·입지 함께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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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교통과 교육, 생활시설 등 입지 여건에 더해 내부 공간의 활용도와 단지 내 서비스까지 실수요자의 선택 기준으로 부각되면서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규 분양 단지들은 알파룸과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확대하고 교육·돌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외에도 수영장과 다이닝 서비스 등으로 커뮤니티 시설의 종류를 넓히는 모습이다.
역세권과 학세권 등 입지는 여전히 주택 선택의 주요 기준이다. 다만 비슷한 입지 여건을 갖춘 단지 사이에서는 평면 구성과 주차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이 비교 요소가 될 수 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단지별 설계와 서비스에 차이를 두고 있다.
공간 설계에서는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과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등이 적용되고 있다. 주택형에 따라 알파룸을 배치해 입주자가 가족 구성이나 생활방식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쓰인다.
상품성을 강조한 단지 중에서는 지방에서도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사례가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 남구에 공급된 ‘더샵 트리센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8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244명이 접수해 평균 1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부담이 있는 부산에서도 개별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모인 것이다.
이 단지는 전 가구에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고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일부 가구에는 알파룸도 마련했다.
이달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들도 수납공간 확대와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 등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 흥덕구 가경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는 전용 84~116㎡, 총 167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주택형별로 대형 드레스룸과 팬트리, 알파룸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7단지 1.68대, 8단지 1.79대로 설계했다. 단지 주변에는 서부로와 제1·2·3순환로, 대형마트와 공원 등이 있다.
KCC건설은 경기 화성 향남읍에서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전용 71~147㎡, 총 933가구 규모로 주택형에 따라 분리형 욕실과 조망형 유리난간 등을 적용한다.
교육 브랜드 ‘종로엠스쿨’과 아이 돌봄·교육 플랫폼 ‘째깍악어’도 도입할 예정이다. 평면과 시설뿐 아니라 입주 후 이용할 수 있는 교육·돌봄 서비스를 상품 구성에 포함한 사례다.
GS건설이 경기 안산 상록구 성포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아르뮤제자이’는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는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중앙역과 상업시설, 공원 등이 있다.
단지 내에는 사우나와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시설, 스카이라운지 등을 조성하고 중·석식 다이닝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거제 옥포동에서 전용면적 84~165㎡, 총 196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실내 수영장, 영화·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프라이빗 미디어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생활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등도 경쟁 요소에 포함되고 있다”며 “다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시설 종류와 규모뿐 아니라 이용 조건과 비용, 운영 방식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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