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서울시 메달리스트 인터뷰] 펜싱 심소은 "올림픽 보고 시작한 운동…이제는 내가 그 무대의 주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10.11 06:01  수정 2026.10.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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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올림픽 보면서 꿈꿨던 펜싱선수…이제는 내 삶"

"펜싱 시작하면서부터 서울시청 스포츠단 입단 꿈꿔"

"2028년 LA올림픽과 다음 아시안게임도 메달 목표"

서울시청 소속으로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펜싱 플뢰레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획득한 심소은. ⓒ 본인 제공

#펜싱은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스포츠다. '칼'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종목 특성상 일부 엘리트 선수들만이 도전하는 스포츠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펜싱은 신체 균형, 협응력, 반응속도, 집중력을 단련하기에 매우 좋은 스포츠다. 특히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국내 펜싱 동호인 인구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펜싱 대표팀은 금메달 4, 은메달 4,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청 스포츠단 소속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플레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심소은은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경기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해 시작한 펜싱이 이제 직업이 됐다"며 "동경했던 올림픽 무대에 직접 서서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다음은 심소은 선수와의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스포츠 선수가 됐으며 펜싱 종목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올림픽에서 펜싱 경기를 보고 멋있다고 느껴 펜싱을 시작하게 됐다. 올림픽 무대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저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펜싱이 지금은 내 직업이 됐다. 처음에는 올림픽 경기를 보며 펜싱 선수들을 동경했는데, 이제는 나 역시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때의 경험이 제 선수 생활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려본다면


"나고야에서 대회를 앞두고 5일 동안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던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몸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졌고 연습경기도 원하는 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경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서는 함께 준비해온 팀원들을 믿고 임했다. 혼자 걱정하기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고,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대회 직전까지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팀원들을 믿고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힘이 됐다."



서울시청 소속으로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펜싱 플뢰레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심소은 (왼쪽). ⓒ 본인제공

-서울시청 외에도 다른 소속팀을 선택할 수 있었을텐데 서울시청 스포츠단을 택한 이유는


"내가 서울 출신이기도 하고, 펜싱을 시작하면서부터 서울시청에 꼭 입단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실업팀을 선택할 때 처음 관심을 가진 팀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던 팀이다.


그런만큼 서울시청에 입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다. 오랫동안 바라왔던 팀의 일원이 된 만큼,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 꾸준히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울시의 스포츠단 지원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다만 현재 잠실 종합운동장이 리모델링 중이라 완공되기 전까지는 훈련장을 대관하거나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며 훈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정해진 장소에서 꾸준히 훈련하기 어려운 점은 선수 입장에서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 건립해주시는 만큼 기대도 크다. 완공 후에는 장소를 옮겨 다니는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훈련장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경기력을 높여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선수로서 최대의 라이벌은 누구인지


"현재 특별히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는 없다. 지금은 특정 선수를 경쟁 상대로 정하기보다는 내 실력을 키우고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싶다.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의 장점을 배우고, 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려고 한다. 그런 경험을 쌓으며 저만의 강점을 가진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선수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가까운 목표는 LA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올림픽 펜싱 경기를 보고 운동을 시작한 만큼, 이제는 제가 직접 그 무대에 선수로 서고 싶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가겠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음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따보고 싶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안게임 기간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회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르는 동안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힘을 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여자 플뢰레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심소은 선수 프로필


2002년생

신장 162㎝

한국체육대학교 졸업

2014년 펜싱 입문

2025년 서울시청 입단


심소은 선수 수상경력


2026년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2026년 제64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3위

2026년 제64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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