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SMR 추진 車운반선 한·미 운항 검토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10.06 12:22  수정 2026.10.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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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GL과 MOU 체결…상업 운항 가능성 평가

6월 개념설계 원칙승인…선박 건조·사업화 연구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왼쪽)과 데이비드 R 미네티 LGL 사장이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주 LGL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물류 기업과 손잡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자동차운반선의 한·미 항로 투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리버티 글로벌 로지스틱스(LGL)와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PCTC)의 한·미 간 항로 운영 공동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제리코에 있는 LGL 본사에서 열렸다. LGL은 자동차와 중장비, 중량·프로젝트 화물 등을 운송하는 해운·국제복합운송 전문기업이다. 미 국방부와 군의 주요 계약자로 미국 정부 화물 운송도 맡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SMR 추진 선박의 상업 운항 가능성을 연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 항만의 특성과 규제 환경, 운항 요건 등을 평가하고 LGL은 미국 내 관련 규제와 운항 환경을 검토한다. 선박 개발·건조 가능성과 선박을 등록할 국가인 기국, 선급, 상업화 전략도 공동 연구 대상이다.


SMR을 선박 동력원으로 활용하면 운항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연료 교체 없이 장기간 항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선박의 연료탱크와 배기가스 배출 구조물이 필요하지 않아 화물 적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해운박람회 ‘포시도니아’에서 SMR 추진 PCTC 개념설계에 대해 로이드선급(LR)의 원칙승인(AiP)을 받았다. 원칙승인은 아직 제작되지 않은 개념설계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안전성을 국제 규정 및 안전 기준에 따라 검토·확인하는 절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해당 선박의 실제 상업 운항을 위한 다양한 조건들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이중연료 추진 PCTC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차세대 무탄소 선박 기술까지 검토 범위를 확대하며 미래 해운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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