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습에서 김연아와 콴이 호흡을 맞춘 것을 볼 때 오프닝과 피날레를 함께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던 미셸 콴(29·미국)과 함께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오는 14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서 벌어지는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를 앞두고 ´피겨전설´ 콴과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12일 경기장 실내링크에서 실시한 공개 리허설 직후 인터뷰에서 "두 차례 콴과 만나긴 했지만 함께 얼음 위에서 연습하고 아이스쇼를 준비한 것은 처음"이라며 "콴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왔고 지금도 우상인 선수인데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초청을 수락해줘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콴이 오랫동안 빙판 위에서 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습을 계속 잃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항상 준비돼 있던 것 같다“며 "가까이 연습을 지켜본 것만으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이스쇼에서 ´여왕´과 ´전설´의 앙상블을 볼 수 있는 것은 시작 부문과 마지막 부문. 모든 선수들이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이날 연습에서 김연아와 콴이 호흡을 맞춘 것을 볼 때 오프닝과 피날레를 함께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 벌어졌던 페스타 온 아이스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김연아는 "경험 많은 선수와 신예가 조화를 이뤘던 지난 4월과 달리 이번 아이스쇼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나온다"며 "페스타 온 아이스가 신나고 즐거운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멋지고 무게감이 더해져 영화 같은 모습이 될 것으로 보여 관중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번 아이스 올스타즈에는 김연아와 콴을 비롯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난 4월에도 참가했던 아라카와 시즈카(28·일본), 셰린 본(33·캐나다), 스테판 랑비엘(24·스위스), 애덤 리폰(20·미국), 일리아 쿨릭(32·러시아), 알리오나 사브첸코(25)-로빈 졸코비(30·이상 러시아) 조, 알베나 덴코바(35)-막심 스타비스키(32·이상 불가리아) 조 등 각종 대회에서 이미 훌륭한 성적을 남긴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 김연아는 "아직 시간도 충분하고 대회도 있기 때문에 올림픽 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긴장할 것은 없다"며 "말만 올림픽이고 그랑프리지 대회는 똑같기 때문에 항상 평정심을 잃지 않고 똑같은 마음과 자세로 하면 될 것"이라고 담담한 심정도 함께 밝혔다.
한편, 김연아의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빗 윌슨 코치는 "김연아는 어떠한 곡이라도 소화해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프로그램 이해도가 매우 뛰어난데다가 기술도 높은 경지에 있다"며 "우아한 아름다움과 신비함 등이 담겨있는 007 테마의 쇼트 프로그램도 김연아가 충분히 소화해냄은 물론이고 그녀만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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