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휴전 60일 연장,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없는 개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안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전쟁이 지난 2월28일 발발한 이후 80여일 만에 출구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커진 것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전쟁 종전 협상에 밝은 소식통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체결에 근접한 양해각서(MOU) 초안의 뼈대는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고 밝혔다.
MOU 초안은 ”60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개방되고 이란은 항행 자유화를 위해 기뢰 제거에 동의한다“며 ”미국은 이란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이 석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재를 면제한다“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초안에는 또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됐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폐기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이란 주변에 주둔 중인 미군은 60일 휴전 연장 기간에 계속 주둔하며 최종 합의가 이뤄져야 철수한다는 내용도 초안에 들어갔다.
다만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양쪽이 얼마나 의견 접근을 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란은 지금껏 핵 문제는 별도 협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파르스통신이 ‘통행량만 회복될 뿐 이란 통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합의를 거부하고 추가 공습을 선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앞서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좋은 합의를 할 가능성과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이 50 대 50“이라며 협상이 무산될 경우 이란을 ”어떤 나라도 이렇게까지 강하게 타격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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