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립 대중예술 특성화고’…“지역교육 혁신 아이콘”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4.27 13:23  수정 2026.04.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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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육청, 국내 최초로 설립…예술인재 요람 탈바꿈

인천시 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공립 대중예술 특성화고교가 K-컬처를 이끌 ‘예술 인재의 요람’ 으로 탈바꿈 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공연하는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 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공립 대중예술 특성화고가 지역 교육 혁신의 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거론된 평범한 실업고가 도성훈 교육감의 결단으로 K-컬처를 이끌 ‘예술 인재의 요람’ 으로 탈바꿈 했다.


당초 인천대중예술고의 전신인 인천하이텍고는 매년 학생 모집 미달로 어려움을 겪던 공립 실업고였다.


도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K-콘텐츠의 위상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취임 후 학과 개편을 넘어선 ‘학교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지난 2021년 전국 최초의 공립 대중예술고교를 정식 출범시켰다.


결과는 드라마틱했다. 전환 직후부터 지원자가 몰리며 경쟁률이 수직 상승했다.


실용음악, 연기, 실용무용 등 인기 학과의 경우 도내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더 이상 ‘미달’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학교 현장의 분위기도 완전히 바뀌었다. 학생들은 값비싼 사설 학원 대신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체계적인 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재학생 A양(실용음악과)은 "공립이라 등록금 부담이 없으면서도 전공 선생님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며 “제가 좋아하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꿈이 더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상범 인천대중예술고 교장은 "과거 무기력했던 학교 분위기가 학생들의 열정으로 180도 바뀌었다”면서 “아이들의 눈빛에서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평소 색소폰 연주를 즐기는 ‘예술가형 교육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이러한 개인적 감수성이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고교 성공에 힘입어 도 교육감은 현재 부평 지역에 ‘인천대중예술중(가칭)’ 설립도 추진 중이다.


조기 교육이 중요한 예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잇는 체계적인 교육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교육감은 “인천에서 자란 아이들이 세계적인 K-POP 스타가 되고, 인천이 세계적인 대중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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