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완전 월급제 요구…아틀라스 투입 본격 대응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4.16 18:09  수정 2026.04.16 18:09

상여금 800%, 작년 순이익 30% 성과급

아틀라스 투입 대비... 완전 월급제 요구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에서 상견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상여금 800%와 완전 월급제를 요구한다.


16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방침을 반영해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이 담겼다.


또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요구한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요구안을 발송한 뒤 다음 달 초 사측 교섭 대표들과 상견례하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교섭에선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용·소득 안정과 관련된 완전 월급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 생산직(기술직)은 시급제를 기본으로 산정한 월급을 받고 있다. 노조는 완전 월급제 전환을 통해 조합원들이 근무 시간에 관계 없이 매월 받을 수 있는 고정급 비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사측이 공개한 휴먼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도입될 경우 조합원들의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 하락을 완전 월급제로 막고자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조는 회사 측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가 노사 합의 없이 국내 생산라인에 배치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아틀라스가 해외 공장에 먼저 도입되더라도 국내 공장 물량을 유지해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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