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경기 주택 매수 비중 15.69%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집합건물 매수 비중 추이.ⓒ직방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선 서울과 경기도 간 수요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 높은 집값에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맞물리며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집합건물 기준 경기도 부동산을 매수한 수요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이 15.69%로 집계됐다.
한 달 전 대비 1.17% 상승한 수치이며, 2022년 6월(16.28%)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매수 비중은 지난 2024년 말 9.32%까지 낮아졌다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다시금 서울 수요가 경기로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상대적으로 유입 흐름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수요 중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지난해 중반 16%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13.76%로 2~3%포인트(p) 낮아졌다.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수요 이동은 확대되고 있지만, 경기에서 서울로의 유입은 제한되는 비대칭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지역이 많아 서울의 대체제로 여겨지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인천은 서울과 생활권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지역 내 자족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돼 있어 외부 수요 유입에 따른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시장은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되는 가운데, 실제 매입 단계에서는 대출 한도와 금리 부담 등 자금 조달 여건이 중요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부 수요는 서울 내 거주를 유지하기보다는 경기 지역으로 선택을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처럼 서울 거주자의 경기 매수 비중이 반등하는 동시에 경기 거주자의 서울 유입은 둔화되는 비대칭 구조는 자금 기반 의사결정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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