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책임광물 인증' 획득…공급망 신뢰 확보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13 14:30  수정 2026.04.13 14:30

RMI 주관 제3자 아연·전기동 검증 최종 통과

분쟁광물 규제 준수·책임광물 조달 체계 고도화

영풍은 RMI(책임광물 이니셔티브)로부터 RMAP(책임광물 보증 프로세스) 기준에 따라 아연 및 전기동 제련공정에 대한 제3자 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RMAP 아연 인증.ⓒ영풍

영풍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광물 조달·공급망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영풍은 13일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의 아연 및 전기동 제련공정이 글로벌 책임광물 협의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의 핵심 프로그램인 ‘RMAP(Responsible Minerals Assurance Process)’ 인증을 획득하고 ‘적합 제련소(Conformant Smelter)’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RMI는 세계 최대 산업 협의체인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산하 이니셔티브로, 기업들이 환경 보호, 인권 존중, 윤리 준수, 노동 기준 등을 충족하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광물을 조달하고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MAP은 광물 채굴 및 조달 과정에서 인권 침해, 노동 착취, 환경 훼손, 분쟁지역 자금 유입 등 비윤리적 요소가 없는지를 제3의 독립기관이 검증하는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이다. 책임광물 및 분쟁광물 관련 국제 규제 준수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공급망 검증 체계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은 ESG 성과를 넘어 사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세계 비철금속 거래의 중심인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등록 브랜드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회원사에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실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ME는 국제 가이드라인(OECD 실사 지침 등)에 부합하는 RMAP 또는 Zinc Mark 인증을 확보하지 못한 제련소 제품에 대해 브랜드 등록 취소나 워런트 신규 발급 제한 등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이번 인증을 통해 이러한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LME 등록 브랜드’로서의 공신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및 IT 기업들이 공급망 내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해 책임광물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인증은 영풍의 대외 신뢰도와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해당 실사에 앞서 지난해 7월 실시된 사전 평가인 RRA 3.0(Risk Readiness Assessment)에서도 거버넌스·사회·환경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공급망 관리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환경 분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당사는 RMAP 기준에 따라 책임광물 공급망과 분쟁광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급망 관리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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