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3억원 규모…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선주들 선제적 선박 확보
최근 2주 사이 VLCC 4척 연이어 수주…선종 다변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393억에 수주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월까지다.
VLCC 시장은 노후 선박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교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항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선주들이 선제적으로 선박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 조선 업계의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2주 사이 VLCC 4척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해당 시장에서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NG 운반선 중심이던 수주 포트폴리오 또한 원유 운반선까지 확대되며 선종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건조 경험이 있는 반복 선형을 기반으로 한다. 설계, 자재 조달, 생산 공정 전반에서 효율성이 확보되며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단순한 수주 확대를 넘어 VLCC 시장 내 입지를 재확인한 사례”라며 “중국 조선소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도 선주가 한화오션을 선택한 것은 가격, 품질, 납기 측면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VLCC 10척, LNG 운반선 4척, 해상풍력설치선 1척 등 총 15척, 약 28억4000만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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