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독주? 안우진·원태인 복귀 임박…토종 선발 자존심 세우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09 11:02  수정 2026.04.09 11:03

안우진과 원태인, 오는 12일 나란히 시즌 첫 1군 등판 예정

외인 천하 KBO리그, 토종 선발 체면 세울지 관심

구창모와의 국내 최고 선발 투수 자존심 대결도 기대감

키움 에이스 안우진. ⓒ 뉴시스

복귀가 임박한 안우진(키움)과 원태인(삼성)이 KBO리그 토종 선발투수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우진과 삼성 원태인은 오는 12일 나란히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선다. 안우진은 고척 롯데전에서, 원태인은 대구 NC전에 출격한다.


두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들이다.


안우진은 2022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에서 1위에 올랐고, 150km 중후반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탈삼진 1위(224개)에도 올라 그해 골든글러브도 손에 쥐었다.


이후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재활에 돌입했던 그는 지난해 후반기 1군 복귀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9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키움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을 마친 후 벌칙 펑고 훈련에 나섰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다시 수술대에 올라 복귀가 늦춰졌다.


당초 안우진은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워보였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오는 12일 마운드에 오른다면 2023년 8월31일 SSG전 이후 무려 955일 만에 1군서 공을 던지게 된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도 같은 날 실전 등판에 나선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2024년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그는 명실상부 삼성의 에이스다.


시즌 전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설 예정이었던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불의의 팔꿈치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고,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 ⓒ 뉴시스

각 팀의 에이스인 두 선수가 복귀한다면 외국인 선발 투수들, 현재 토종 투수들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구창모와의 자존심 경쟁에도 본격 불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다승 5위까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한 KBO리그는 올해 10개 구단 중 외국인 투수가 무려 9명이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예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투수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평균자책점 상위 6명 중 무려 4명이 외국인 투수다.


그나마 토종 선발투수 중에는 구창모(NC)가 2경기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벌써 2승을 거둬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부침이 있었지만 구창모는 2020년 전반기에만 13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특급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NC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등판에 나서고 있는 구창모가 올 시즌 토종 최고 선발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우완 에이스 안우진과 원태인이 맹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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