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 1조 첫 돌파…자금운용·플랫폼 수익 확대
수신 68조로 급증하며 예대율 하락, NIM 1.94%
중·저신용·개인사업자 대출 늘려도 연체율 0.51% 유지
카카오뱅크가 오는 17일 밤 11시 50분부터 18일 아침 7시까지 카드 시스템 업데이트에 따른 점검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이자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4일 카카오뱅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6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3조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 구조에서는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의 흐름이 엇갈렸다. 지난해 여신이자수익은 1조9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연간 기준 비이자수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확대됐다.
이자수익 감소는 여신과 수신 증가 속도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13조3000억원 늘었다.
수신 증가 폭이 여신을 크게 웃돌면서 단순 예대율은 전년 말 79%에서 지난해 말 69%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말 2.15%에서 1.94%로 하락했다.
비이자수익 확대의 중심에는 자금운용 손익이 있었다. 채권과 수익증권 투자 등을 통한 자금운용 손익은 지난해 6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신 증가에 따라 운용 가능한 자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비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진 모습이다.
수수료·플랫폼 부문 수익도 늘었다.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한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이 실행된 금액은 5조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파킹형 상품인 ‘MMF박스’ 잔액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여신 부문에서는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대출이 확대됐다.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공급 규모는 2조원이며, 4분기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51% 수준으로 유지됐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1년 새 182만명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7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증가와 수신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실적 구조에도 변화가 반영됐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25회계연도 결산을 기준으로 주당 46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2192억원이며, 주주환원율은 4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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