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10명 중 5명 “당분간 1%대 저성장 기조 지속될 것”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6.01.25 12:02  수정 2026.01.25 12:02

경총, 경제 현황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 조사 결과 발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경제학자 대상 경제 현황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25일 발표한 경제 현황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우리 경제가 당분간 1%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당분간 1%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36%는 올해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가 내년(2027년)부터 평균 2%대 수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로 정부 전망치(2.0%)보다 낮았다. 2.0%보다 낮을 것이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고, 2.0%보다 높을 것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하는 경제학자가 많지만,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경제학자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韓美 관세 협상이 미칠 부정적 영향(對美 수출 감소, 국내투자 위축 등)은 “높다(58%)”가 “낮다(23%)” 보다 훨씬 높은 반면, 긍정적 영향(美 시장 확대, 한미 동맹 강화 등)은 “높다(35%)”와 “낮다(38%)”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관세 정책에 우리 경제의 강점을 활용해 최대한 방어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은 韓美 관세 협상으로 부정적 효과를 더 크게 우려하면서도, 긍정적인 기대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주요산업 핵심기술 해외 유출 증가로 기업 경쟁력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우리 핵심기술 해외 유출에 대해 처벌수위 대폭 강화 같은 실효성 있는 입법 조치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대다수 경제학자가 근로시간 유연화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부작용에 비해 필요성이 “높다(6점 이상)”는 응답이 80%, “매우 높다(8점 이상)”도 59%에 달했다. 반면, “낮다(4점 이하)”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역시 필요성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다. 부작용에 비해 필요성이 “높다(6점 이상)”는 응답이 80%로 집계됐으며, “낮다(4점 이하)”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올해 환율(원달러) 전망은 연간 최저 1403원, 최고 1516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환율의 주된 원인으로, “韓美 간 금리 격차”(53%), “기업, 개인 등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화수요 증가”(51%) 응답이 많았다.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노동력 감소, 생산성 하락 같은 우리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이 92%로 많았다.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응답은 6%에 불과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고환율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격화되는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정책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고, 특히 최근 증가하는 첨단 전략산업 해외 기술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 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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