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한자리 모인 철강업계 CEO…장인화 "강인한 의지로 도약"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1.13 19:24  수정 2026.01.13 19:46

한국철강협회, 포스코센터서 2026년 신년인사회 개최

철강업계, 설비 조정 및 저탄소·고부가 전환 '공감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철강업계가 2026년을 철강산업 구조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고 설비 조정과 저탄소·고부가 전환을 중심으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강화 위기가 겹친 가운데 산업 체질을 재편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철강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그룹 회장)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주요 철강사 대표와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국회와 정부, 산업계의 노력으로 철강공업 육성법 이후 약 40년 만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돼 정책 지원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소중한 기회를 발판 삼아 올해를 철강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특히 장 회장은 ‘붉은 말의 해’를 언급하며 “당면한 도전과 과제에 맞서 강인한 의지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업계가 새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제품의 고부가가치 경쟁우위 강화와 저탄소 전환 노력 확대, 안전을 핵심 가치로 한 무사고 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안전은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이자 생존을 담보하는 필수 조건”이라며 “노사, 직영과 협력사를 구분하지 않고 안전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세기 전 척박한 환경에서 철강산업을 일으켰던 선배들의 마음으로, 고부가·친환경 미래 소재 산업으로의 전환에 모두가 함께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정부도 철강산업 구조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6위 수출산업이자 주력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경제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수출과 투자,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과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문 차관은 “철강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방향과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핵심 정책 과제 이행을 가속화하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업계와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산업부는 설비 조정과 저탄소·고부가 전환을 축으로 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지난해 6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8146억원을 투입해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곽재선 KG스틸 회장(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등과 함께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업계 대표들의 현장 발언도 이어졌다.


곽재선 KG스틸 회장은 건배 제의를 하며 “철강업은 모든 나라의 기초가 되는 산업이자 나라를 지키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서강현 사장이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하면서 현대제철 대표로 임명됐다.


그는 신년 덕담을 통해 “올해 정부와 업계가 원팀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며 “적토마의 기운으로 철강업계가 다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에서 떡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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