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의 美 공략법…'AI 콕핏' 등 소프트웨어 혁신 전시 [CES 2026]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1.06 16:11  수정 2026.01.06 16:11

CES 2026 참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공생' 강조

AI 콕핏, 레이더 신제품, 센서 플랫폼 등 공개

(왼쪽부터) 보쉬 이사회 멤버 타냐 뤼커트와 보쉬 북미 사장 폴 토마스가 CES202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 하고 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글로벌 부품 기업 로버트보쉬가 CES(국제 가전·IT 박람회) 2026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공생이 진보를 이끈다는 철학 아래 다양한 기술력을 전시해 화제다. 보쉬는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6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다.


보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자사의 새로운 AI 기반 콕핏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콕핏은 차량 환경을 고도로 개인화할 수 있는 올인원 시스템이다. 이 콕핏에는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AI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갖추고 있다.


또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비주얼 언어 모델도 갖추고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자동으로 주차 공간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미팅의 회의록을 작성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CES 2026에서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어떻게 협력해 더 스마트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겠단 목표다.


보쉬 이사회 멤버 타냐 뤼커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보쉬의 전문성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게 해준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품과 솔루션, 즉 ‘생활 속의 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보쉬 북미 사장 폴 토마스는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분야 모두에 정통하며 이에 필요한 전문성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왔다”며 “이것이 보쉬의 성공 기반”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틱 AIⓒ로버트보쉬코리아

보쉬는 자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에서만 6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 상당 부분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약 3분의 2는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센서 기술, 고성능 컴퓨터, 네트워크 부품 매출은 2030년대 중반까지 두 배로 증가해 100억 유로를 크게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쉬는 AI의 적용 및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2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차량 모션 관리 소프트웨어도 선보인다. 제동, 조향, 파워트레인, 섀시를 중앙에서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움직임을 6 자유도 전반에 걸쳐 제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차량 모션 관리는 커브를 돌 때 차량 롤링이나 피칭을 크게 줄여주고, 멀미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해 보쉬는 센서 기술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레이더 '젠 7 프리미엄'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레이더 센서는 고속도로 파일럿과 같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향상시킨다. 특수한 안테나 구성 덕분에 최대 각도 정밀도와 매우 긴 거리를 가능하게 한다.


200미터가 넘는 거리에서도 팔레트와 같은 매우 작은 물체와 차량 타이어를 감지할 수 있으며,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낙하 화물 또는 다른 도로 이용자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해준다.


BMI5 AI MEMS 센서 플랫폼 ⓒ로버트보쉬코리아

최신 BMI5 AI MEMS 센서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 플랫폼에서 개발된 모든 센서는 높은 수준의 정밀도, 견고성, 에너지 효율성을 갖췄다. 움직임과 위치, 상황까지 인식할 수 있는 통합 AI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모션 센서가 사용되는 분야 중 하나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이다. 머리 움직임을 정확하고 거의 지연 없이 트레킹 함으로써 사용자가 3D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 렌즈가 물체에 의해 가려진 상황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올바른 경로를 찾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보쉬는 자사의 ‘매뉴팩처링 코-인텔리전스’를 확장해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생산 혁신을 가져오는 과정을 개발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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