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덕경애’ 연미주 “육덕졌다는 별명 자체도 감사”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09.06.04 14:32  수정
박경애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는 연미주.

KBS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에서 푼수끼 넘치는 공주병을 갖고 있는 ´우체국 퀸카´ 연미주(박경애 역)가 연일 화제다.

박경애는 극 초반 동백이 짝사랑하는 우체국 퀸카로, 동백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인물이다. 그러다가 동백과 지수가 결혼을 하자 갑자기 동백을 남자로 느끼며 술에 취해 동백의 입술을 훔쳐, ´구동백 바람둥이´ 사건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미울 수 있는 캐릭터인데 경애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귀엽고 사랑스럽고 유쾌하다. 그런 경애의 활약이 <그바보> 12회부터 더욱 타오를 예정이라 ´박경애´를 지지하고 있는 <그바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방송됐던 11회에 동백과 지수의 가짜 결혼 정체를 알아 버린 경애. 오늘 밤 방송되는 12회에서 경애는 이 기회를 어떻게 해서든 놓치지 않으려고 들며, 평소 연기자가 꿈이었던 만큼 경애는 지수에게 당돌하게 배우 계약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기획사 대표인 연경(전미선 분) 앞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선보이게 된다.

1회 때 동백을 당황시켰던 그 장면을 또 한 번 연기하지만 또 같은 대사에서 혀가 꼬이고, 그에 경애는 혀가 짧아서 그러는 거냐며 혀를 쭉 빼서 코 쪽으로 최대한 붙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연기자로써 계약을 마친 경애는 더욱 더 콧대가 높아져서,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용 사자머리를 하고, 국장님께 차 한 잔만 달라고 당돌하게 말하기도 하는 등 ´배우될 여자´의 도도함을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편, 연미주는 <그바보> 출연 이후 ´육덕 경애´라는 애칭을 부여 받으며 데뷔 초 ´완벽한 S라인 몸매´로 주목 받았던 것과는 상반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연미주는 오히려 "더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사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 살이 쪘다고 밝힌 연미주는 "처음에는 ´육덕 경애´라는 말이 속상했다. 예전에 사고로 다친 몸이 많이 나았지만 아직 격한 운동은 할 수 없기에 다이어트에 많이 힘들어 속상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을 귀여워 해 주시고 경애를 사랑해 주시니 이제는 ´육덕 경애´라는 애칭이 생겼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연기파 배우로 근접할 수 있게끔 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연미주는 "배우라는 직업을 오래도록 직업으로 삼고 싶다. 천직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어떤 역할이 들어와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연기자로써의 당찬 포부도 밝혔다.

한편, <그바보>는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동백과 지수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귀여운 커플´, ´사랑스러운 커플´로 동백과 지수의 커플을 지지하는 많은 시청자들 덕분에 매 회 거듭될수록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바보> 12회는 4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데일리안 = 김상영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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