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모범택시3'였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모범택시3'에서 주인공 김도기 역으로 활약한 이제훈은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김도기 역할을 연기하며 외롭고 힘든 순간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무지개운수 식구들이 저를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토닥여줘서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리즈를 3편까지 이끌어오며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프로덕션 현장 뿐만 아니라 편집, 음악, 후시녹음 등 모든 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내면서 스탭들을 끝까지 괴롭혔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하면 할수록 어렵다. '나는 여기까지인가, 여기까지 밖에 할수없나'라고 느껴질 때마다 힘을 주는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지금까지 버티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한한 사랑을 주시고 다시는 이런 사건, 사고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시청자 분들의 바람이 말도 안되는 판타지 액션에 믿음을 주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올해의 드라마상 역시 '모범택시3'가 받았다. 드라마를 연출한 강보승 감독은 "시청자들이 없었으면 이 브랜드가 5년동안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범택시3'를 준비한 2024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억울한 일이 많았다. 특히나 사회적인 문제에 맞닿아 있는 드라마고 저희 역시 시청자 분들과 같은 땅에서 같은 공기를 호흡한 시민이기에 이번 작품에도 그런 것들이 녹아들 수밖에 없었다. 점점 더 살에 와닿는 식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표예진은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여자 부문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너무 깜짝 놀랐다. 모범택시 시리즈를 하면서 너무 많이 사랑을 받았다"며 "무지개운수 식구들이 진짜 가족처럼 느껴진다. 소중한 가족 생긴다는게 뜻깊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 까불지 않겠다"고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베스트퍼포먼스상은 김의성에게 돌아갔다. 그는 "연기를 좀 잘해 보고 싶은데 그건 좀 쉽지 않은 것 같다. 현장에 늦지 않게 잘 나가고 촬영 오래해도 짜증내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며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어머니께서 92세가 되시는데 한겨울인데도 집이 따뜻하다며 불을 잘 안뗀다. 어머니 불 좀 꼭 떼고 사세요"라며 짧고 굵은 수상소감을 남겨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중고차 사기' 에피소드에서 빌런 역할을 맡은 윤시윤까지 신스틸러상을 받으면서 '모범택시3'가 이번 연기대상의 굵직한 상들을 모두 가져갔다. 윤시윤은 "뜻깊은 작품에 초대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았다. 배우로서 '신스틸러'라는 말이 영광스럽게 느껴진다"며 "저는 상을 받은 이유가 명확한 것 같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연기하는 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빛나야 하고 이 상의 영광을 그분들께 드리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SBS는 '모범택시3' 외에도 '우주메리미', '나의 완벽한 비서',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등 다양한 장르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하지만 그때문인지 신인연기상부터 시작해 조연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까지 장르별로 쪼개진 각 부문마다 8명 이상의 배우가 수상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눠갖기 진행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하 '2025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제훈(모범택시3)
▲디렉터즈어워드=윤계상(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육성재(귀궁), 김지연(귀궁)
미니시리즈 멜로드라마=이준혁(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나의 완벽한 비서)
미니시리즈 로맨틱 코미디=최우식(우주메리미), 정소민(우주메리미)
미니시리즈 장르/액션=박형식(보물섬), 고현정(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올해의드라마상=모범택시3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김요한(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 김지훈(귀궁), 차청화(귀궁)
미니시리즈 멜로드라마=김도훈(나의 완벽한 비서), 전여빈(우리영화)
미니시리즈 로맨틱 코미디=장기용(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키스는 괜히 해서!)
미니시리즈 장르/액션=장동윤(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표예진(모범택시3)
▲공로상=이순재
▲베스트커플상=장기용·안은진(키스는 괜히 해서!)
▲팀워크상=한양체고 럭비부(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
▲베스트퍼포먼스상=김의성(모범택시3)
▲신스틸러상=윤시윤(모범택시3), 서혜원(나의 완벽한 비서, 사계의 봄)
▲조연상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이성욱(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길혜연(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미니시리즈 멜로드라마=고건한(나의 완벽한 비서), 이상희(나의 완벽한 비서)
미니시리즈 로맨틱 코미디=서범준(우주메리미), 신슬기(우주메리미)
미니시리즈 장르/액션=이해영(보물섬), 한동희(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신인연기상=김단(트라이), 김무준(키스는 괜히 해서!), 차우민(보물섬), 김은비(우리영화), 박정연(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우다비(키스는 괜히 해서!), 홍화연(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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