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MBC 연기대상 품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12.31 06:20  수정 2025.12.31 06:21

배우 서강준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받았다.


서강준은 30일 오후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대상을 품에 안고 "기쁜 것보다는 굉장히 당황스럽다. 놀랍고 당황스러운데, 감사한 분들께 인사 올리겠다. 믿고 기획해 주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작품 하는 동안 많이 괴롭혔는데, 잘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MBC


서강준은 이 작품이 군 복무 이후 처음 촬영한 드라마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각별한 감회를 밝혔다. 그는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 10년 넘게 연기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자고 다짐했지만, 어느 순간 그 마음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며 "군대에서 억겁 같은 시간을 보내며 이 현장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강준은 "촬영하며 '내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보다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배우들이 많다"며 "왜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됐고, 결국 운이 좋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끝맺는 순간까지 대체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더 간절하게 연구하고, 생각하고, 연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서강준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부진에 시달리던 MBC 드라마 라인업 가운데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대상과 올해의 드라마상을 품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4관왕에 올랐고, 강태오·김세정이 주연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7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2025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대상=서강준(언더커버 하이스쿨)

▲올해의 드라마상=언더커버 하이스쿨)

▲남자 최우수연기상=송창의(친절한 선주씨), 강태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장신영(태양을 삼킨 여자), 진기주(언더커버 하이스쿨), 김세정(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베스트 액터상=정경호(노무사 노무진), 이세영(모텔 캘리포니아)

▲공로상=고(故) 이순재

▲베스트 캐릭터상=진구(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베스트 커플상=강태오, 김세정(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남자 우수연기상=오창석(태양을 삼킨 여자), 나인우(모텔 캘리포니아)

▲여자 우수연기상=윤아정(태양을 삼킨 여자), 이선빈(달까지 가자)

▲남자 조연상=김남희(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여자 조연상=김신록(언더커버 하이스쿨)

▲남자 신인상=이채민(바니와 오빠들), 이신영(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여자 신인상=조아람(달까지 가자), 홍수주(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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