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도심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과 관련, 부상자 중 한 명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이즈) 보균자인 것으로 파악돼 비상이 걸렸다.
22일 EBC뉴스에 따르면 대만 질병통제서는 "부상자 A씨가 HIV 보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AP
질병서는 A씨가 부상을 입은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중 상처나 눈 등에 피가 묻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이틀 동안 방역당국의 핫라인에 총 21통의 상담 전화가 걸려왔으며, 이 중 10명 미만이 예방적 투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뤄이쥔 서장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상처나 점막 등에 A씨의 혈액이 튀어 HIV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예방적 투약을 통해 감염 위험을 0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5시23분쯤 타이베이메인역에 연막탄을 투척한 용의자는 1시간 뒤인 오후 6시37분쯤 중산역 인근에서도 연막탄을 던진 뒤 흉기를 이용해 시민들을 공격했다.
이후 오후 6시50분쯤 인근 백화점으로 이동한 용의자는 다시 한 차례 난동을 벌인 뒤 숙소로 돌아갔다가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그는 백화점 건물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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