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서울시
서울시가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22일 서울시는 정부합동 비상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태며 서울시는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관내 지하철, 버스 운행 지원, 현장 관리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유관기관은 비상수송대책 시행을 위한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코레일 파업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도 감소하는 만큼 지하철 승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의 사태에 대비해 지하철 전동차 5편성을 비상대기한다.
또 광역 간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1·3·4호선 열차운행을 18회 증회운영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증회 운행하는 구간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 구간이며 이를 통해 일일 3만6000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서울시 민자철도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은 모두 정상 운행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평소 오전 7~9시인 출근 집중배차시간대는 오전 6~9시로 조정하고 퇴근 집중배차시간대는 오후 5~7시에서 오후 5~8시로 조정된다.
출·퇴근 맞춤버스 17개 노선 운행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동행버스 20개 노선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추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 등에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도로 통제 구간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시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하철 질서유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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