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메드텍, 척추 내시경 장비 기업 '솔렌도스' 인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2.22 12:10  수정 2025.12.22 12:10

진단부터 수술, 재생까지 수직 계열화 완성

(왼쪽부터)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와 이선호 솔렌도스 대표가 솔렌도스 인수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지메드텍

시지메드텍은 척추 내시경 장비 전문 기업 솔렌도스를 인수하고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지메드텍은 솔렌도스 지분 9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시지메드텍은 기존 임플란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 내시경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척추 수술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게 된다.


시지메드텍은 그동안 케이지, 스크류 등 척추 임플란트 하드웨어와 모회사 시지바이오의 혁신 골대체재 노보시스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으며, 솔렌도스 인수를 통해 내시경 카메라 시스템과 연계된 고주파(RF) 수술 장비 등까지 아우르게 됐다.


솔렌도스는 척추 수술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를 개발해 온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척추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BESS)에 최적화된 내시경 장비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솔렌도스의 척추 내시경 수술 시스템 및 관련 수술 기구 세트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 시지메드텍은 이를 기반으로 2035년 약 2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척추 내시경 시장과 세계 최대 의료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외래수술센터(AS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솔렌도스 인수는 척추 수술의 핵심인 보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술 하드웨어와 수술 시야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함으로써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척추 수술 플랫폼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