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측근 기업인, 나사 국장에…"민간인 출신 처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18 10:40  수정 2025.12.18 10:41

"이해충돌 논란…스페이스X에 막대한 자금 투자"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인 최초 우주 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던'에 참여한 재러드 아이작면(왼쪽 두번째)가 9월 14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이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에 임명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17일(현지시간) 민간 기업인인 재러드 아이작먼(42)에 대한 NASA 국장 인준안을 찬성 67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다. 아이작먼은 머스크 CEO의 측근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온라인 결제 회사(시프트4)를 설립해 부를 쌓은 억만장자다. 나사 창립 이래 민간 기업인이 수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작먼은 지난 3일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도달할 것”이라며 “지금 추월당하면 우리는 영원히 중국을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달 재정복’ 임무를 중국보다 빨리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아이작먼은 지난해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하며 유명해진 사람”이라며 “기업인 출신인 만큼 그는 나사의 관료주의를 없애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다만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 CEO의 측근인 탓에 이해충돌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사 국장은 스페이스X와 체결된 대규모 계약을 직접 감독하는 권한이 있다. 앞서 아이작먼의 회사 시프트4가 스페이스X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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