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우수사례 27곳 시상…“도시민 정착에 실질 도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7 11:16  수정 2025.12.17 11:17

농식품부, 귀농귀촌 성과·정책 공유대회 개최

그린대로·정착체험·준비모임 3개 부문 우수사례 확산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17일 세종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2025년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를 열고 올해 귀농귀촌 지원 우수사례와 2026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귀농귀촌 활성화에 기여한 지방정부, 체험마을, 준비모임의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지방정부 담당자, 체험마을 관계자, 귀농귀촌인과 예비 귀농귀촌인 등이 참석했다.


시상은 ▲정보서비스(그린대로) ▲농촌에서 살아보기(정착체험) ▲귀농귀촌 준비 커뮤니티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고 27개 시·군, 마을, 모임이 수상했다.


정보서비스 부문 지방정부 분야에서는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정보·서비스 제공 성과를 낸 충남 청양군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남 고흥군과 충북 제천시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부문 우수 마을 분야에서는 경남 창원시 빗돌배기마을이 최우수상을, 전남 진도군 남도전원한옥마을이 우수상을 받았다. 빗돌배기마을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 ‘창원 독뫼 감농업’ 지정 마을로 농업마이스터 등 멘토를 통한 교육과 함께 생산·가공·판매 과정 체험을 운영해 귀농 후 현장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내외 교육장과 식당, 카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갖춰 학생 현장체험과 대학 현장실습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했다.


귀농귀촌 준비 커뮤니티 부문에서는 청년들로 구성된 ‘청농사팀’이 최우수상을, ‘귀한사람들’ ‘애플민트’ ‘흙에서살리라’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청농사팀은 6명 전원이 2025년 청년농부사관학교 수료생으로 비닐하우스를 저비용으로 제작하기 위한 자재 비교와 설계 과정을 거쳐 시범 비닐하우스를 직접 완공한 점이 성과로 소개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최우수상 수상자인 청양군, 빗돌배기마을, 청농사팀이 운영 사례와 현장 노하우를 발표했고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귀농귀촌 정책 설명이 이어졌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이번 성과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귀농귀촌인들이 농업·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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