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위원장 연임 '유력'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2.16 15:28  수정 2025.12.16 15:29

"요청 오면 수락"…차기 구성 이번 달 윤곽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1월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의 3기 임기가 내년 2월 끝나는 가운데, 차기 위원장으로 이찬희 현 위원장이 사실상 연임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1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 앞서 "회사 측 요청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수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연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2022년 2기 위원장 취임 후 3기까지 이끌어온 그는, 재연임 시 6년간 삼성 준감위를 총괄하게 된다. 4기 준감위 임기는 오는 2028년 2월까지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 등 준감위 관계사 이사회는 이달 중 4기 위원장·위원 선임 절차를 진행하며, 재계에서도 이 위원장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2·3기 동안 지배구조 개선, 컨트롤타워 기능 논의, ESG·준법 경영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 왔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위원장은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준감위 위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등기 임원의 조속한 복귀를 생각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4기 준감위 구성은 내년 1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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