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간 약 100억 달러 잠재적 사기 피해 예방·750만 이용자 보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규제 준수와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 성과를 16일 공개했다. ⓒ바이낸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규제 준수와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 성과를 16일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2022년 12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 반 동안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75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호했다고 밝혔다. '안티 스캠 환급 이니셔티브 프로그램'과 사용자 대상 리스크 교육도 함께 확대 중이다.
불법 자금과 관련한 노출 수준은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바이낸스의 전체 거래량 중 불법 지갑과 연계된 비중은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 평균(0.018%) 대비 2.5배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TRM 랩스도 바이낸스의 관련한 불법 자금 노출 비중이 0.016%에 불과해 주요 거래소 평균(0.023%)보다 약 30% 낮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는 수사기관과의 공조로 다수의 국제 범죄 조직 해체와 자산 회수에도 기여했다. 주요 사례로는 인도 다크넷 마약 조직, 태국의 FOX Wallet·Skyfall 네트워크, 대만·브라질 자금세탁 사건 등이 있다. 또한 피그 부처링 사기 관련 5000만 달러 자금 동결, 인터폴과의 협업을 통한 9740만 달러 회수 등이 포함됐다.
400회 이상의 수사기관 교육 세션도 진행됐으며 2024년에는 사법기관 교육의 날을 개최해 86개국 1300명 이상 수사관을 대상으로 교육했다. 2025년에는 걸프 바이낸스와 함께 APAC 지역에서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에서도 경찰청, 검찰청 등과 협력해 가상자산 범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인천경찰청 및 경찰수사연수원에서 수사 교육이 이뤄졌으며 북한 해킹 등 국제 사이버 범죄 수사 지원 공로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경찰청 감사장을 수상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가상자산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사용자 보호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며 "범죄 세력이 발붙일 수 없는 투명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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