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공격받으면 직접 나선다고 약속"…트럼프 "종전에 매우 가까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집단방위 조항과 유사한 안보 보장을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밤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대표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화로 회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회의에 참석한 익명을 요구한 대표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안보보장에 대해 나토 조약 5조와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며 “나토 조약 5조에 ‘한 회원국이 공격당하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특사들은 우크라이나가 공격받으면 미국이 나서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후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에서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 합의한 내용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날 “유럽 정상들과 아주 길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지금 상황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일치시켜야 한다. 우리는 종전이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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