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2월호
건설투자·美 관세 불확실성 상존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정부가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 개선은 소매판매가 이끌었다. 10월 소매판매는 내구재(-4.9%)에서 줄었으나, 준내구재(5.1%), 비내구재(7.0%)에서 늘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방한 중국인관광객(26.8%)이 늘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승용차 내수판매량(-4.4%) 및 할인점 카드승인액(-14.5)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3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는 1년 전 대비 1.9% 증가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늘었다.
일평균 수출은 27억1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자동차 등 증가했고, 일반기계·선박 등은 감소했다.
10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공공행정(1.5%)은 증가했으나 광공업(-4.0%), 건설업(-20.9%), 서비스업(-0.6%)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도소매(-3.3%), 사업지원(-2.3%), 협회·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5.2%) 등이 줄어든 까닭이다.
11월 서비스업은 고속도로 통행량 및 온라인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장기간 연휴 등으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의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 상존한다고 봤다.
3분기 건설투자(GDP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정부는 건축허가면적 감소(-3.1%) 등은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내년 예산이 내년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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