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제3연륙교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제정하기 위한 주민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인천 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는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재 심의에 앞서 제3연륙교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제정하기 위한 주민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인천 내륙(서구 청라국제도시 등)을 잇는 ‘제3연륙교’는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함께 갖춘 총연장 4.681km, 폭 30m 왕복 6차로의 해상교량으로, 내년 1월 5일 정식 개통된다.
중구는 ‘제3연륙교’의 명칭이 영종과 청라 양측 지역명의 표기가 아닌, 인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정해질 수 있도록, 이달 중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구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중구 지명위원회’에서 위치적 정체성과 지역 상징성, 지역 간 명칭 형평성, 갈등 최소화, 지역 주민과 지명 전문가 의견, 외국인·관광객 이용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특히 구는 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서명운동’ 을 전개하며, 구민들의 뜻을 모아 국가 지명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국가지명위원회 심의가 개최될 때까지 진행된다. 먼저 온라인 서명은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중구청과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민원실 또는 공동주택에 비치된 서명부를 통해 오프라인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영종복합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 경로당 등 관내 시설에 비치된 서명부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국가지명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지역 간 소모적인 갈등을 끝내고, 제3연륙교가 지역 화합의 상징과 더불어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합리적인 명칭으로 결정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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