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수도권 분양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말 공급 예정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의 분양가가 내일의 최저가”라는 경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입지가 확실한 신규 단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7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31.8% 상승한 수준이며, 10년 사이 약 두 배에 이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서도 고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3.3㎡당 평균 8,484만 원으로 상한제 적용 단지 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건설공사비지수는 기준연도 대비 31.74% 증가했다. 수입 자재 비중이 높은 고급 단지일수록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로에너지 적용 비용, 층간소음 시공 강화 등 추가 공사비 요인이 분양가에 반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환율 방어 계약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가 즉시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앞으로 상승 요인이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링턴 스퀘어 과천 조감도
분양가 상승이 일반화되면서 입지 차이에 따른 수요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높은 지역과 교통 여건이 우수한 단지에 청약이 집중되는 패턴이다.
올해 연말 공급 예정인 ‘해링턴 스퀘어 과천’ 역시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단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단지는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상업5블록에 들어서며, 총 359실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공급면적은 ▲76㎡ ▲84㎡ ▲90㎡ ▲108~125㎡(펜트하우스) 등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통 여건은 단지 내 지하보도를 통해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2027년 개통 예정)을 연결하는 계획이 특징이다. 지하보도로 직접 이동 가능한 이른바 ‘직통 역세권’ 구조는 날씨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높다.
건축 및 상품 구성도 중대형 선호 트렌드에 맞춘 설계가 적용됐다. 외관은 커튼월룩 디자인을 도입하고, 세대당 약 9~10평 규모의 멀티 발코니를 제공한다. 천장고는 최대 2.75m(거실 기준)로 일반 공동주택보다 높아 개방감을 강화했으며, 세대당 약 1.3대 분량의 주차 대수를 확보했다.
과천 지역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식정보타운은 과천 내 신규 주거 공급이 집중된 구역으로, 교통 및 상품 구성에 따라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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