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전 매니저들과 진흙탕 싸움…공갈 혐의 맞고소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2.06 21:11  수정 2025.12.06 21:11

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논란에 이어 불법 의료 의혹까지 휩싸인 가운데, 이를 부인하며 자신을 고소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나래는 공갈 혐의로 전 매니저 A씨와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이유다.


박나래 측은 앞서도 "이들이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했다. 이들은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처방,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의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인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 있으면서 장기간에 걸쳐 회사의 자금을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사적 용도로 임의 사용하고 외부로 유출하는 등 횡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나래 측은 "박나래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폭언 및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 가운데, 이날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지인에게 불법적으로 약 처방 및 링거 투여 등의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가 처방이 필요한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주사 이모'에게 처방 없이 받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외 촬영 직후 '주사 이모'를 공항에 불러 링거를 맞았으며 '주사 이모'를 해외 촬영에도 데리고 갔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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