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파세코·쿠쿠 '히터·가습기·카본매트' 수요 견인
욕실 난방 수요 확대…힘펠·LG전자 등도 시장 합류
쿠쿠 하이라이트 전기 히터 ⓒ쿠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난방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겨울철 필수 가전인 히터·가습기·카본매트는 물론, 욕실 난방 제품 판매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중소·대형 가전업체들이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최근 네이버 ‘강세일’에 참여해 인기 겨울 가전을 최대 57%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에코 팬 큐브 히터·욕실 온풍기·전기매트·가열식 가습기 등 대표 제품 21종을 선보이며 선착순 쿠폰과 N포인트 적립 등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난방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실속 있는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한 달 간(10~11월) 신일전자의 팬히터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테디셀러 ‘에코 팬 큐브 히터’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은 260억원을 돌파했다. 신일전자 측은 "난방가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세코는 욕실 온도 유지에 초점을 맞춘 히터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포시즌 히터’는 3초 즉각 난방과 제습·건조 기능을 갖춘 고성능 모델로, 샤워 후 습기 제거부터 바디 드라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웜브릭’은 화이트 톤 디자인과 간단한 조작을 앞세운 실용형 제품으로, 욕실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파세코는 “계절·공간 특성에 맞춘 난방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쿠 역시 강한 성장을 보였다. 회사는 10월 히터·카본매트·가습기·커피머신 등 겨울 계절가전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본매트는 80%, 가습기는 158% 늘었다. 하이라이트 전기 히터, 카본 히터, 인스퓨어 카본 전기온열 매트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쿠쿠는 “저전력·고효율 제품 수요가 두드러졌다”며 “이른 추위에 월동 준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욕실 난방 수요는 관련 시장을 넓히고 있다. 환기가전 브랜드 힘펠은 온풍과 제습 기능을 갖춘 욕실 환기가전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홈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겨울철 노년층·자녀가 있는 가정뿐 아니라 장마철 제습 수요까지 겹치며 사계절형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제조사도 시장에 합류했다. LG전자는 최근 욕실용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난방·환기·제습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 예고했다. 기존 주방·거실 중심 빌트인 가전에서 욕실까지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업계에서는 “욕실 난방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난방비 부담과 급작스러운 한파가 맞물리면서 올해 겨울 난방가전 시장은 예년보다 더 긴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저전력·즉시난방·욕실 특화 제품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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