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KETI, ESS 수명예측 기술 개발 고도화에 ‘맞손’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2.04 17:04  수정 2025.12.04 17:05

한국중부발전이 4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와 ‘실증데이터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명 예측 기술개발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4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와 ‘실증데이터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수명 예측 기술개발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에너지정책에 부응하는 핵심 기술 과제인 이번 연구는 오는 2026년까지 약 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ESS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사업장에서 축적해 온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의 실제 운전데이터를 개방하며, 전자기술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정밀진단 및 수명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빅텍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국가 신재생 전력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기술력을 강화하는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른 ESS 화재 사고로 인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ESS의 열화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필수 기반으로 꼽힌다. 중부발전과 전자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ESS 운전 안정성을 높이고 계통 신뢰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황성춘 중부발전 기획전략처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전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ESS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될 ESS 수명 예측 기술은 국가 에너지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승옥 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중부발전이 축적한 실증데이터와 연구원의 기술 역량이 결합한다면 ESS 진단 및 예측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국내 신재생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제협력 기반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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