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오른쪽 2번째) 인천시장이 4일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에서 열린 굴포천 물맞이 행사에서 제수변을 개방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의 도시개발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됐던 굴포천이 30년 만에 다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인천시는 4일 부평구 굴포천에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물맞이 행사를 열었다.
굴포천은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돼 본래 기능을 잃어버렸으나, 시가 자연형 수변·친수·생태공간으로 되살리는 인천 최초의 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부평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 구간에 총사업비 666억원을 투입해 4년간 하천 복원공사를 진행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17일 복원사업 준공식을 앞두고 이날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악취 차단시설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1구간(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흥로) 생태·문화체험공간, 2구간(부흥로∼백마교) 생태관찰·탐방공간, 3구간(백마교∼산곡천 합류부) 자연생태 복원공간 등 3개 테마공간으로 조성됐다.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해 재이용시설에서 소독 처리된 하천수가 1일 4만톤이 공급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굴포천 물맞이는 30여년간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 갇혀 있던 물길에 맑고 깨끗한 하천수를 다시 흘려보내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굴포천을 시작으로 남동구 만수천 등 원도심 물길 복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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