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S 2026서 자율주행·전기차 솔루션 총출동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2.03 11:05  수정 2025.12.03 11:05

AI 기반 ADV 시대 겨냥… 자율주행·전기차 목업 2대에 핵심 부품 35종 탑재

LG이노텍이 고객사에 발송한CES 2026초청장 이미지. LG이노텍은 내년1월6일부터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 2026에 참가하여,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LG이노텍

LG이노텍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자율주행차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대규모로 선보인다. 차량 하드웨어에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DV(AI Defined Vehicle·인공지능 정의 차량) 시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3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입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전기차 목업(Mockup) 2대를 중심으로 총 35종의 핵심 제품을 전시한다. 기존처럼 부품을 나열하는 방식 대신 실제 차량 형태에 탑재해 ‘턴키(Turn-Key)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컨셉카에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조명 등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부품 20종이 장착된다. 특히 차량 내부 센싱 기술을 묶은 인캐빈(In-Cabin) 솔루션이 전시의 중심이 된다. 처음 공개되는 언더디스플레이(UD) 카메라 모듈은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숨겨 실내 디자인 제약을 줄이는 제품이다. 어린이 감지 기능(CPD)을 결합한 차세대 디지털키 등 소프트웨어 기반 융복합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외부 센싱 제품도 강화됐다. AX(AI 전환) 기반 소프트웨어로 렌즈 세정 기능을 고도화한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 FMCW 라이다, 차량용 레이더 등이 포함된다. 자율주행 목업은 운전석·조수석 탑승이 가능하며, 전방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율주행 상황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도 전방·후방에 적용된다.


전기차 목업에는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BMS·배터리 정션박스를 결합한 B-Link 등 파워트레인 제품 15종이 탑재된다. LG이노텍은 전기차 부품의 통합 설계 역량을 강조하며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반 경쟁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6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융합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달 중순부터 공식 홈페이지 내 CES 2026 페이지를 통해 주요 전시 제품과 전시 현황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