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순이익, 지난해 동기보다 40% 늘어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03 09:55  수정 2025.12.03 09:55

전 분기보다는 12.6% 줄어

채권 손익 감소한 영향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고(자료사진)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60개사의 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1조8109억원)보다 37.6%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 분기(2조8천502억원)보다는 12.6% 줄었다.


증시 활성화 영향으로 수탁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늘었지만, 채권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수수료 수익은 4조3945억원으로 전 분기(3조8507억원) 대비 14.1% 늘었다.


이 가운데 수탁 수수료는 2조2775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19.6%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전 분기와 유사한 1조154억원으로 파악됐다.


자기매매 손익은 3조5033억원으로 전 분기(3조2444억원) 대비 8.0% 증가했다.


주식·펀드·파생 관련 손익(1조1279억원)이 전분기(2415억원) 대비 8864억원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부문(2조3754억원)이 전분기(3조30억원) 대비 6276억원 감소했다.


기타자산 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 분기(1조7783억원)보다 45.6% 줄었다.


대출 관련 손익은 10% 증가했지만, 외환 관련 손익이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익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908조1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6.6% 늘었다.


금감원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증권사의 건전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본·유동성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등 위주로 금융투자업계가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3분기 선물회사 3개사의 순이익은 230억7000만원으로 전 분기(225억3000만원)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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