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獨 에커트앤지글러와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2.03 09:37  수정 2025.12.03 09:38

악티늄-225 공급 계약 체결…유럽 지역 원료 선제 확보

SK바이오팜 CI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독일의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RI) 전문 기업인 에커트앤지글러와 ‘악티늄-225(225A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유럽 지역 악티늄-225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방사성의약품(RPT)의 안정적 개발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악티늄-225는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지니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 받는 RPT의 핵심 원료다. 하지만 전 세계적 생산량이 극히 제한돼 있어 안정적인 원료 확보는RPT 개발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기존 북미 중심의 수급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내 독립적인 공급선을 확보함으로써 희소 원료인 악티늄-225 공급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글로벌 RI 공급업체 두 곳과의 협력을 통해 악티늄-225수급 경로를 다변화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RPT 분야의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에커트앤지글러는 의료 과학 산업용 R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수한 생산 및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을 바탕으로 RPT 분야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는 내부 연구 과제와 인오가닉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RPT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RPT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의 수급 안정화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선결 과제”라며 “선제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다변화된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암 신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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