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코스피, 장중 3970선 회복 [시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02 09:52  수정 2025.12.02 09:53

코스닥은 강보합 출발

개인·기관 '사자'…외인 '팔자'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가 28일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쌍끌이 매수로 장중 39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1.30%) 오른 3971.5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8.72포인트(0.48%) 오른 3939.0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0억원, 1495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이 홀로 320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LG에너지솔루션(-0.12%)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고 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1.09%)·SK하이닉스(3.16%)·삼성바이오로직스(0.18%)·삼성전자우(1.57%)·현대차(3.93%)·KB금융(2.77%)·두산에너빌리티(1.87%)·HD현대중공업(1.36%)·기아(2.76%)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6포인트(0.43%) 오른 918.6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11%) 내린 921.37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5억원, 325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이 164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1.85%)·에코프로비엠(-1.01%)·에코프로(-2.26%)·에이비엘바이오(-0.10%)·코오롱티슈진(-4.47%)·리가켐바이오(-3.22%)·펩트론(-11.50%) 등이 내리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0.35%)·HLB(2.27%)·삼천당제약(0.22%) 등이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본·중국 중앙은행이 내놓은 메시지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우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확대돼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스테이블코인을 불법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급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얼어 붙게 만들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미 증시는 장중 부각된 우에다 총재의 일본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우려와 가상자산 급락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역시 엔캐리 트레이드 관련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캐리 청산 노이즈가 또 부각됐던 만큼, 장중 관련 가격들의 변화가 국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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