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국제표준화 25년 기념집 발간…환경 KS 성과 집대성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01 11:49  수정 2025.12.01 11:49

토양 표준 개발·국제협력 과정 수록

ISO TC190서 국내 전문가 의장 3명 활동

25년사 기념자료집 표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분야 국가표준(KS) 토양전문위원회의 국제표준화 활동 25주년을 맞아 기념 자료집 ‘토양에 새긴 25년의 기록’을 12월 1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한국산업표준(KS)은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장이 고시해 확정되는 국가표준이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 25년 동안의 국제표준화 활동 과정과 표준 개발 사례, 국제협력 경험, 실무 노하우 등을 담아 국제표준화 활동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태동기(2001~2009년), 성장기(2010~2019년), 성숙기(2020년~현재), 미래 전망 순으로 표준화 역량 발전사를 정리했다.


부록에는 주요 용어와 국가표준(KS), 국제표준화기구(ISO)·기술위원회(TC) 190 현황, 표준 개발 절차 등을 수록해 국제표준화 실무를 처음 접하는 종사자도 표준 체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ISO는 전 세계 표준화 활동을 총괄하는 비정부 기구로 829개 기술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TC 190은 ‘토양의 질’을 담당하는 기술위원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부터 환경 분야 국가표준 운영과 국제표준화기구 대응 업무를 맡고 있으며 현재 16개 전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토양전문위원회는 국내 환경 분야 국제표준 16건 중 6건을 발간했고 3건은 제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내 토양전문위원들은 ISO ‘토양의 질’ 기술위원회 산하 무기분석(2023년~)과 유기분석(2018년~) 작업반 의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10월 제40차 총회에서는 신설된 ‘미세플라스틱’ 특별자문그룹 의장도 한국 전문가가 맡게 됐다. 현재까지 총 세 명의 국내 전문가가 관련 국제기구에서 활약하고 있다.


자료집은 12월 1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자료집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환경기술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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