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28점’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 꺾고 상위권 경쟁 합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1.29 21:17  수정 2025.11.29 21:17

세트스코어 3-0 완승, 승점 1차이

현대건설 김연견, 수비 1만개 달성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 ⓒ 한국배구연맹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7-25)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승점 16·5승 6패)은 5위에 자리했지만 2위 현대건설(5승 6패·승점 17)과 격차가 승점 1에 불과하다.


여자부는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10승 1패(승점 28)로 독주에 나선 가운데 2위부터 5위까지 촘촘히 간격을 유지할 정도로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이날 흥국생명 승리의 주역은 28점을 올린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이후 23-23에서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이후 상대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속공을 신연경이 걷어 올린 뒤 레베카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2세트도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23-19로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5연속 실점하며 23-24로 역전당했다.


위기의 순간 또 다시 레베카가 해결사로 나섰다.


현대건설 외국인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이룬 흥국생명은 25-25에서 김다은의 퀵 오픈으로 균형을 깼고, 이후 레베카의 밀어 넣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서 활약했던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친정팀과 경기에서 8득점 했다.


현대건설 카리도 레베카와 마찬가지로 28점을 올렸고, 리베로 김연견은 여자부 4번째로 수비 성공 1만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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