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경제지표 주목…코스피 3850~4200 [주간 증시 전망]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1.30 10:10  수정 2025.11.30 10:10

美FOMC 앞두고 경제지표 주목

셧다운으로 공식 지표 '깜깜이'

민간 경제지표에 이목 집중될 듯

국내 경제지표도 주목할 필요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민간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3850~4200선을 제시했다.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민간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3850~4200선을 제시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2포인트(1.51%) 내린 3926.59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11월 24~28일) 코스피 지수는 3833.35~4023.42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구글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훈풍과 미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로 장중 4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주 후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게걸음'을 반복했다.


이번주 증시는 다음주 개최되는 미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각종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무산된 만큼, 민간이 제공하는 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3일 발표되는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고용지수에 주목한다며 "11월 공식 고용지표 지연으로 고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체지표다. 11월 민간 일자리는 10월(4.2만 건) 대비 둔화된 2만 건 증가가 예상된다.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금리 인하 명분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5일 발표되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투자자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PCE 물가의 경우 헤드라인은 소폭 상승하겠으나 근원 물가는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며 물가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발표되는 ADP 11월 고용, 9월 PCE 물가 정도를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최근 주간 ADP 고용자 수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서 선회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경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내달 1일, 3일 각각 수출입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 및 경제 펀더멘털이 확인될 경우,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의 분위기 전환과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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