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심재학 단장. ⓒ KIA 타이거즈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준영(33)이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KIA 구단은 23일 "이준영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12억 원(계약금 3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FA 박찬호(두산 베어스행)-한승택(KT 위즈행)을 잃은 KIA는 이준영으로 FA 첫 계약에 도달했다.
2015년 2차 4라운드(42순위)로 KIA에 입단한 이준영은 2016년 1군 무대에 데뷔, 8시즌 통산 400경기 13승 8패 2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남겼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4시즌에는 56경기 4승 9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찍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4경기 등판해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5시즌 연속 5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오르며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2022년(17홀드)과 2023년(10홀드)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거뒀다. 올해는 57경 3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4.76.
이준영은 구단을 통해 "첫 FA 계약인데 (구단이)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 내년에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서서 KIA 팬들의 응원을 들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나의 장점인 만큼, 그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비시즌 몸을 잘 만들겠다"며 "어느덧 데뷔 12년차가 된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이준영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제 역할을 꾸준히 해온 투수다. 묵묵히 역할을 다하며 팀 내 어린 투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준영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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