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경단녀 규모·비중은 최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1.20 13:35  수정 2025.11.20 13:35

데이터처,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 고용 현황 공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국가데이터처

올해 상반기 자녀가 있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력단절여성 규모와 비중 모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740만3000명 중 취업자는 49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4.3%로 전년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5~49세 67.9% ▲50~54세 66.5% ▲35~39세 64.7% ▲40~44세 64.5% ▲30~34세 57.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녀가 어리거나 많을 수록 경력단절을 겪는 비율이 높았다.


전년대비 자녀수별 고용률은 자녀 1명(64.6%) 1.2%p, 자녀 2명(64.6%) 2.6%p, 자녀 3명 이상(60.0%) 3.0%p 상승했다.


자녀연령별 고용률은 6세 이하(57.7%) 2.1%p, 7~12세(66.1%) 1.8%p, 13~17세(70.4%) 1.2%p 올랐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1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1만명 줄었다.


15~54세 기혼여성 740만3000명 중 미취업여성은 241만9000명이다. 이 중 경력단절여성은 110만5000명이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4.9%로 전년대비 1.0%p하락했다.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가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육아 44.3% ▲결혼 24.2% ▲임신·출산 22.1% ▲가족돌봄 5.1% ▲자녀교육 4.3% 순으로 나타났다.


40~49세의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45.1%), 결혼(24.0%), 임신·출산(19.2%) 순이며, 30~39세는 육아(48.5%), 임신·출산(27.5%), 결혼(21.0%) 순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과 사회적 인식변화가 경력단절여성 규모와 비중을 줄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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