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선, 과반 득표 없어 결선행…'중도 좌파 vs 강성 우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7 10:41  수정 2025.11.17 14:13

내달 14일 결선…치안 공약 vs 경제 공약 구도

중도좌파 성향인 칠레공산당의 히아네트 하라(왼쪽·51) 후보와 강성 우파 성향인 공화당의 안토니오 카스트(59) 후보. ⓒAFP/연합뉴스

칠레 대통령이 내달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가려질 전망이라고 현지 매체 엘메르쿠리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약 60% 기준 중도좌파 성향인 칠레공산당의 히아네트 하라(51) 후보가 26%, 강성 우파 성향인 공화당의 안토니오 카스트(59) 후보가 24%를 얻어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개표 추세대로라면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칠레는 결선투표제를 택하고 있다.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득표율 1·2위를 차지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양자 대결을 펼친다. 결선 투표는 내달 14일이다.


여권인 진보 진영이 단일화를 이뤄 내세운 하라 후보는 사회부장부 차관(2016~2018)을 역임하고 현 정부에서 노동·사회보장부 장관(2022~2025년)을 지냈다. 장관 시절 주 40시간 근무제와 연금 개혁 등을 추진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치안 강화와 교정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결선 투표에서 야권의 유일 주자로 나서게 될 카스트 후보는 하원에서 내리 4선(2002~2018년)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대선도 2017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그는 경제 공약 등을 주로 내걸며 이번 대선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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