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12일 서울 종로 CGV 피카디리1958에서 폐막식을 열고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14일 SIPFF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전 세계 37개국 114편을 상영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장소를 이전한 첫 해였음에도 주요 작품이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는 등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작지원 제도인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에는 김재훈 감독의 'RAW ME'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작품에 대해 "논바이너리 크로스드레서와 여성 주인공의 관계를 통해 편견과 충돌,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신인감독 작품상은 마리에 루이제 레너 감독의 '마음을 입에 넣고 미소 짓는 것이 두렵다면'이 받았다. 이 작품은 동시에 퀴어영화 평론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마티아스 브뢰 감독의 '사우나'가 퀴어영화 평론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 단편경쟁 부문 연기상인 ‘홍석천 프라이드 어워드’는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의 김인경 배우가 수상했다. 작품상(러쉬코리아 프라이드 어워드)은 양엄지 감독의 '문 좀 열어보세요'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톰 티크베어 감독의 '라이트'가 상영됐다. 클레멘스 트레터 주한독일문화원장은 무대 인사에서 "현대 사회가 마주한 감정과 정체성의 질문을 날카롭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폐막 선언에서 "올해 15주년을 맞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관객과 창작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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