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호주·뉴질랜드서 첫 ‘골프코스2030’ 프로젝트 출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14 09:15  수정 2025.11.14 09:15

ⓒ 토거센길비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골프 코스 2030(Golf Course 2030, 이하 GC2030)’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례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골프 코스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 복원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역할을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를 대표하는 골프 코스 생태 전문가 케이트 토거센과 모니나 길비가 이끄는 컨설팅사 토거센길비(Torgersen Gilbey)가 주도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의 주요 골프장을 중심으로 환경적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골프장이 도시 내 생태계 보전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골프장은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생물다양성 관리 사례를 바탕으로, 토착 동식물 보호와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입증하는 사례 연구를 제출하게 된다. 수집된 사례들은 향후 호주와 뉴질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 골프장 관리에서 지속 가능한 운영의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R&A 아시아·태평양 지역 어그로노미스트 브렛 모리스 박사는 “호주와 뉴질랜드에는 이미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선도적 노력을 기울이는 골프장이 다수 존재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R&A의 ‘GC2030’ 핵심 주제인 생물다양성, 자원,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그로노미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수십 년간 골프 코스가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토거센과 길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의 골프장에서 진행 중인 훌륭한 환경 보호 활동을 R&A와 함께 조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골프코스는 단순히 경기를 위한 공간을 넘어, 도시의 녹지 인프라를 구성하고 토착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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