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초상화' 해명한 엠씨몽, 병역 비리 꼬리표에 억울함 터뜨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5.11.12 10:57  수정 2025.11.12 11:04

가수 엠씨몽이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병역 비리’ 꼬리표에 대한 분노를 터뜨렸다. 최근 게시한 히틀러 초상화로 논란이 일자, 그는 이를 해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랜 억울함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뉴시스, 엠씨몽 인스타그램

엠씨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17년 전 방송이 마지막인데 아직도 사람들은 ‘1박 2일’ 시절의 야생 원숭이로 본다”며 “나는 진심으로 병역비리가 아니라 싸웠다. 그럼에도 제가 영광을 찾았다 생각하십니까? 내 인생에서 통틀어 가장 고통스러운 짓이었다”고 말했다.


엠씨몽은 이어 “마음대로 기사를 쓴 언론에 대응하지 않았고 악플을 신고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참을 수 없었다”며 “이젠 뭐가 되든 끝까지 갈 생각이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소중한 아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 병역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1심, 2심,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를 받았다. 이제부터 ‘병역비리자’라는 말에 선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피엠(빅플래닛메이드엔터)을 나온 뒤 공격이 시작됐다”며 “예술도 모르고 사람을 나치로 몰아가는 기사를 쓴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씨몽은 히틀러 초상화가 걸린 집 내부 사진으로 비난이 일자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의 초기작으로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풍자한 작품”이라며 “히틀러를 찬양하거나 미화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히틀러를 포함해 전쟁을 일으킨 모든 인물을 싫어한다”며 “폭력을 미화할 생각은 없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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