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제주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식 개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1.11 16:00  수정 2025.11.11 16:01

‘제주서 출발한 혁신, 환태평양 잇는 해양과학허브’

KIOST, 미래 발전상 담은 새 비전 선포

미래지향적 해양연구 거점 도약 의지 밝혀

스마트복합해양배양센터 준공식 가져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1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는 11일 제주연구소에서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주바다에서 출발한 혁신, 환태평양을 잇는 해양과학허브’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강철웅 제주대 부총장,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구좌읍 지역주민과 KIOST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제주연구소의 1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에서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제주연구소의 미래 발전상을 담은 새로운 비전 ‘제주바다에서 출발한 혁신, 환태평양을 잇는 해양과학 허브’를 선포하고 미래지향적 해양연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복합해양배양센터’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스마트복합해양배양센터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를 연구하고 해양생물소재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된 첨단 연구 플랫폼이다.


인공 해양생태계를 조성해 해양생물의 생리·생태 변화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미세조류·해조류의 안정적 대량 생산과 산업화 전 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IOST 제주연구소는 지난 2015년 개소 이후 제주해역 및 동중국해 연구의 거점기관으로 제주권역 해양생물을 활용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연구와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모니터링 등의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미세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실증시설을 갖추고 바이러스 숙주세포 및 줄기세포 배양배지 개발 등 고부가가치 해양소재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와 함께 해양미세조류에서 추출한 기억력 개선 소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연구 성과의 실용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연구소는 연구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연구소가 위치한 행원리 초·중학생을 위한 방과 후 창의교실 등을 통해 청소년 해양과학 교육과 해양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김동성 KIOST 제주연구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10년간 제주연구소는 제주의 바다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바이오 산업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연구기반을 확립해 왔다”며 “앞으로 스마트복합해양배양센터를 중심으로 기후·생태·바이오 융합 연구를 가속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과학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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