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융합한 예측제어 기술로 세종대왕상 수상
야간 눈부심 93% 차단·소비전력 80% 절감…G80에 1세대 기술 적용
2세대 ADB 기술,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으로 확대 예정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ADAS 연계 ADB 기술’. 조향 및 차선 정보를 통해 급격한 커브길에서 눈부심 위험 방향을 예측하고, 상향등 소등 구간을 조절해 선행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해당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램프기술과 카메라, 레이더, 조향시스템, 내비게이션의 센서 퓨전을 통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구현된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특허청이 주관하는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최근 10년 내 등록된 우수 특허·실용신안을 심사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와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술을 선정·시상한다. 현대모비스의 수상 기술은 ADAS 센서와 소프트웨어(SW) 융합만으로 야간 주행 시 상향등 눈부심 방지 효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ADB(Adaptive Driving Beam)는 상향등을 기본 상태로 유지하면서 전방 카메라 센서가 다른 차량을 인식하면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줄이는 지능형 헤드램프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카메라 정보 외에도 차량 내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 센서 등을 복합 활용해 추월, 급커브 등 급격한 주행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예측형 제어 기술을 구현했다. 세계 최초의 첨단 ADB 예측제어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코너 레이더를 통한 추월차량 사전 감지 ▲차선·조향 정보 융합으로 곡선 구간 선행차량 예측 ▲고차량(버스·트럭) 접근 시 좌측 하이빔 자동 소등 ▲반자율주행 시 레이더·주행 시스템 정보 기반 가변 빔패턴 구현 등 4가지 주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일반 ADB 대비 상대 차량 눈부심을 평균 93% 이상 줄이고 운전자 시야를 35% 개선했으며 소비전력도 최대 80% 절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개발돼 기존 ADAS 센서가 탑재된 완성차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무선 업데이트(OTA)도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G80 페이스리프트에 1세대 기술이 부분 적용됐으며, 4가지 기능이 모두 탑재된 2세대 기술은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세종대왕상 대표 특허를 포함해 총 49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최근 3년간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서만 3000건을 포함해 7500건 이상의 신규 특허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 같은 차세대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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