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가자!”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카퍼레이드…홈 5만여 관중 운집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1.04 13:12  수정 2025.11.04 13:34

ⓒ AP=뉴시스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대한 퍼레이드를 펼치며 LA 시민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도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지난 2일 다저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4-4 맞선 연장 11회 터진 윌 스미스의 결승 홈런과 전날 선발승을 거두고 또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5-4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은 3년 연속 우승(2000년)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다.


역대급 명승부 끝에 들어 올린 트로피와 함께 다저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까지 브로드웨이 교차로 등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다저스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의 모습도 포착됐다.



ⓒ AP=뉴시스



ⓒ AP=뉴시스

카 퍼레이드를 마친 뒤에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축 행사가 이어졌다. 그라운드 위 다저스를 상징하는 ‘블루’ 색상의 카펫이 깔렸고, 선수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무대에 올라 포효했다.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마이크를 잡고 5만 여 관중 앞에서 "내년에도 또 우승 반지를 차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함께 가자!“라고 외친 뒤 ”이 곳에 있는 여러분이 세계 최고의 팬들이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7차전 포함 월드시리즈 3승에 빛나는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팬들을 향해 환호하면서 “팬들과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결과다. 다저스, LA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우리는 매년 우승을 위해 노력한다. 내년에도 우승을 위해 훈련하고, 경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저스에서만 18년 뛴 커쇼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현역 생활을 마쳐 너무나 행복하다. 난 평생 챔피언으로 남게 됐다”며 “내년에도 다저스는 우승 반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3연패로 가자"고 외쳤고,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아직까지 3연패 팀은 없다.


한편, 빅리그 데뷔 시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김혜성도 퍼레이드에 함께 했다. 김혜성은 이날 행사를 마친 뒤 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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